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르완다 – 집단학살 이후의 치유

르완다의 과거와 현재: 집단학살 이후 치유는 어떻게 이루어졌을까?

문득 궁금했다. 1994년의 끔찍했던 르완다 집단 학살 이후, 도대체 그곳에서는 어떤 일이 있었을까? 우연히 관련된 뉴스를 보다가, 과연 그런 비극을 겪은 사회가 어떻게 치유되고 재건될 수 있었는지 알고 싶어졌다.

# 기억의 장, 크위부카

르완다에서 매년 4월 7일이면 특별한 행사가 열린다. 이름하여 ‘크위부카(Kwibuka).’ 이건 키냐르완다어로 ‘기억하다’라는 뜻인데, 말 그대로 학살 피해자와 그들의 아픔을 되새기는 날이다. 현지 사람들끼리 모여 이야기를 나누고, 추모하며, 용서와 화해를 다짐한다고 한다. 우리나라의 위안부 피해자 기림일과도 비슷한 느낌이랄까?

# 트라우마는 세대를 넘어

학살 이후로 살아남은 많은 사람들은 물론이고, 그들의 자녀들까지 생물학적인 트라우마의 흔적을 안고 있다더라. 학살 당시의 끔찍한 경험이 DNA 메틸화라는 생물학적 변화로 이어졌다고 하는데, 솔직히 이건 좀 충격적이었다. ‘몸이 기억한다’는 말이 과장만은 아니었던 거네….

# 치유와 재건, 그리고 ‘우리’의 역할

그럼에도 불구하고 르완다는 지금 치유와 재건의 길을 꾸준히 걸어가고 있다. 이건 좀 의외였는데, 르완다 정부와 국제 사회가 적극 나서서 공동체를 회복하려는 노력이 꽤 성공적이었단다. 예를 들어, 기차차 법정을 통해 가해자와 피해자가 대면하며 직접 용서와 화해를 하게 한다고. 듣기만 해도 심장이 떨릴 만큼 강렬한 방식인데, 이게 실제로 효과가 있다고 하니 더 놀랍다.

# 남아 있는 질문들

하지만 여전히 의문이 남는다. 과연 이런 치유 방식이 다른 지역에도 똑같이 적용될 수 있을까? 그리고 언젠가 이들의 ‘기억’이 트라우마가 아닌, 진정한 ‘성장’의 발판이 될 수 있을까? 나도 언젠가 직접 그들과 이야기를 나눠보고, 느껴보고 싶다. 르완다의 현재를.